22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던 남원·임실·순창·장수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후보의 독주가 눈에 띄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 전주방송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4일~25일 이틀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박희승 후보의 지지도는 78%로 국민의힘 강병무 후보 10%, 새로운 미래 한기대 후보 1%, 한국농어민당 황의돈 후보 1% 등의 순이었다.
남원·임실·순창·장수 선거구의 경우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할 후보가 없음, 모름으로 답한 무응답층이 11%에 불과해 유권자 대부분 지지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층은 민주당 박희승 후보가 82%로 2위의 국민의힘 강병무 후보(10%)와 격차를 더 벌렸다.
박 후보의 독주는 지역내 높은 인지도와 민주당 경선 승리가 정치적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법조계 영입인사로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딘 후 20,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다른 중앙인사들과 달리 지역을 떠나는 대신 주민들과 꾸준한 스킨십을 통해 인지와 지지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2대 선거구획정을 통해 기존의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 장수군이 포함된 것도 민주당 박후보의 경선 승리와 본선에서 독주체제의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남원·임실·순창·장수 유권자들의 반감도 민주당 박후보가 고공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것이 정치권내 중론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야 한다는 응답이 70%에 달하고 비례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등 야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비례대표 지지 정당과 관련 남원·임실·순창·장수 선거구 유권자중 40%가 더불어민주연합을 32%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다.
특별취재반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22대 총선 전북지역 여론조사(1차/5개 선거구)’를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익산시갑 500명·익산시을 500명·정읍시·고창군 501명·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502명·완주군·진안군·무주군 502명)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별로 할당,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가중보정을 위해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 가중)을 부여했으며, 응답률은 익산시갑 21.2%, 익산시을 17.5%, 정읍시·고창군 23.5%,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23.6%, 완주군·진안군·무주군 23.1%다.
표본오차는 선거구별 95% 신뢰수준에서 ±4.4%p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