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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선거, 답답한 전북 정치권

기사승인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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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때 선출되는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의 당 대표 선거가 2주 이상 남았지만, 대표 선거 구도와 민심의 흐름이 서로 다른 방향을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민심을 따를 경우 공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세에 편승하면 민주당 지지율 하락이 예상돼 야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이 우려된다.

 정치권은 일단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차기 총선 공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총선 후보 공천방식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지만 역대 선거에서 당 대표 등 중앙당 실세들의 입김이 배제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결국 민주당 공천을 받고 출마하려는 전북지역 원내·외 위원장은 물론이고 총선 입지자 모두 당 대표 선거에 자유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의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 모두 계파색이 뚜렷해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정치적 줄을 잘못 서면 차기 총선에서 정치적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전북지역 민주당 모 인사는 9일 선거제도 개편 등 최근 정치상황을 언급하며 “차기 총선 상황이 시계제로의 안갯속”이라며 “선거구 개편을 비롯 민주당의 상향식 공천 방식도 바뀔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과거와 달리 전북이 민주당 독점이 아닌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과 경쟁구도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중앙당이 당선 가능성을 이유로 서울, 경기, 영남지역처럼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와 친소관계가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전북 정치권 인사 상당수가 당 대표 선거를 예의주시 하는 것도 차기 총선 공천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이런 분위기 속에 송영길·김진표·이해찬 등 세 후보는 지난 3일 제주를 시작으로 호남, 충청 지역 대의원대회를 돌며 불꽃 튀는 유세 대결을 벌였다.

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후보 간 신경전도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강(이해찬) 2중(김진표·송영길) 구도로 잡혀진 초반 판세가 그대로 굳혀질지 뒤집힐지 관심이다.

그러나 각 후보 캠프는 저마다 초반 판세가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송영길 캠프 측은 현장에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영길 캠프 관계자는 “후보의 열정적인 연설에 현장 분위기 상당히 좋았다”며 “후보가 상승세를 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표 캠프 측은 초반 판세를 1강(이해찬)이 아닌 2강(이해찬·김진표)이라고 자평했다.

민주당 의원 상당수는 “1강 2중 판세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다”며 “시간이 갈수록 이해찬 후보에 대한 결집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표·송영길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구도를 깰 변수를 만들어야지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해찬 후보는 9일 전북 방문을 언급하며 “전북은 큰 기업들이 2개가 문을 닫고 곧이어서 또 하나가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아주 굉장히 침체된 그런 분위기였다”라며 “군산 같은 데는 그렇게 크지 않은 도시인데 일자리가 굉장히 많이 없어지는 바람에 큰 타격을 보고 있고 자영업자들도 많은 타격을 보고 있는 모습을 봤다”라고 민생 해결에 주력할 계획을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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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남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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