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만들자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만들자
  • 기획취재팀
  • 승인 2018.06.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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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 <2>
주사위는 던져졌다. 정부의 새만금 내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의지는 강하다. 전북지역 일각에서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실속을 챙기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만금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미래지향적으로 시각을 바꾸자는 의미다. 그 대안이 새만금을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만들자는 움직임이다. 정부는 어떠한 계획을 하고 있고, 그 가운데 전북이 어떠한 실속을 챙겨야 할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문재인 정부는 ‘탈 원전’을 선언했다. 연장선에서 지난해 12월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의해 신재생에너지는 전국의 화두로 떠올랐다. 새만금 역시 예외는 아니다. 새만금개발청이 발주한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에는 2.9GW 신재생에너지가 단계적으로 설치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전국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광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림이다. 정부는 탈 원전 정책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에 신재생에너지 발전규모를 배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7%에 불과한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에 따른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지난해 13.3GW에서 오는 2030년 63.8GW까지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너도나도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를 표방하며 유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도내 일각에서는 실속을 챙기자는 목소리가 크다. 새만금이 중심에 서자는 의견이다. 새만금을 단순하게 발전부지를 넘어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만들어보자는 여론이다.

 이를 위해선 먼저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 조력 등 발전시설의 집적화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분야별 다양한 신재생연구단지를 비롯해 제조시설, 기업유치 등까지 구상해야 한다. 나아가 신재생에너지를 관광산업과 연계시키는 구상도 필요하다.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맞춰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에 보다 적극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새만금의 미래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조성하고, 관광과 산업, 물류 등을 집적화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럴 경우 200만 전북도민의 숙원인 새만금국제공항·새만금신항만 조기 건설과 새만금 내부개발을 연계시켜 전북의 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남북 2축·동부 2축 도로 등 자연스럽게 SOC(사회간접자본)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발전시설과 함께 인접주민들의 상생방안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다. 정부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설치과정에서 주민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새만금 내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 과정에서 전북은 실익을 찾을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통해 30년 동안 공들여 온 새만금을 제2의 제주도, 제2의 네덜란드와 같이 신재생에너지 명소로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전북도민의 바람이기도 하다.

 새만금을 사람과 자원, 물자 등이 모이는 신재생에너지 명소로 만드는 것은 전북에겐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새만금에서는 오는 2023년 ‘새만금 국제잼버리대회’가 열린다. 새만금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소개할 기회가 된다. 이에 필요한 새만금국제공항이 대회 전에 건설되고, 전북의 강점을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란 예측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설치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면서 “흐름에 맞게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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