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국가들 ‘한국 국민연금 배우기 열풍’
아·태 국가들 ‘한국 국민연금 배우기 열풍’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06.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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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민연금공단 박정배 기획이사(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와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 맹호영 본부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이 국제연수과정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태 국가들의 한국 국민연금제도 배우기 열풍이 일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와 보건복지부, UNESCAP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5차 아·태지역 공적연금 국제연수과정(The 5th Annual Training Course on Public Pension in Asia/Pacific)’을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국민연금공단 국제협력센터(서울 중구) 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수과정에는 2014년부터 매년 참석하고 있는 네팔,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13개국 22명의 정책담당자와 실무자가 한국의 국민연금제도 확대·발전 경험을 배우고자 한국을 찾았다.

이번 국제연수과정은 △연금제도전반·사회보장협정체결·적용·급여·기금·ICT 등 8개 분야 강의, △국가별 연금제도 발표 및 그룹토의, △서울 콜센터 견학 등으로 구성되었다. 과거와 달리 전달식 강의가 아닌 사례중심 강의, 질의응답·그룹토의·현장견학을 확대해 30년간 한국의 연금제도 운영 사례를 생생하게 전수할 수 있도록 했다.

연수과정에 참가한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투민땅은 “베트남은 한국의 효율적이고 우수한 연금제도 운영사례를 배우기 위해 매년 참석해 왔다”며 “특히, 이번에는 36개국과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해 해외 진출한 자국민의 국민연금 관련 권익을 보호하고 있는 한국의 사례를 배우고, 한국이 베트남의 첫 번째 사회보장협정 체결국이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참가하게 되었다”며 참가 동기를 밝혔다.

한편, 2014년 이래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국제연수과정은 지난 4년간 아·태지역 국민연금 정책담당자 등 82명이 수료하며 ‘연금 한류’를 선도해왔다.

특히, 5년 연속 참가국인 인도네시아, 네팔, 베트남의 경우 한국의 연금제도 운영 모델을 벤치마킹해 자국의 연금제도 개혁과 서비스 개선을 이뤘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2015년 7월, 10인 이상 사업장근로자 적용 후 2029년 전(全) 국민으로 확대·시행 예정 ▲네팔은 2016년 법 개정을 통해 10인 이상 사업장근로자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예정 ▲베트남은 2017년 국민연금 콜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박정배 기획이사는 “올해는 1988년 도입된 한국의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되는 아주 특별한 해”라며 “우리 공단은 세계 최단기간인 11년 만에 연금제도를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정착시킨 훌륭한 경험이 있으며 이러한 한국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운영 노하우가 빠른 연금제도 정착을 바라고 있는 아·태 국가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제연수과정 참가국은 네팔,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스리랑카, 이란,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등 13개국이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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