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1일 밤 8시 30분에 개최될 개막식에는 신상옥 감독의 1972년 작품 ‘효녀 심청’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날 개막작 상영과 더불어 일렉트로 펑크밴드 ‘앗싸’(AASSA)가 공연을 결합한 퓨전 음악극 ‘앗싸(AASSA), 필름 심청’의 무대도 펼친다.
조지훈 부집행위원장 겸 프로그래머는 “무주산골영화제가 개막작으로 지난 5년 동안 고전 영화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새로운 형식의 무대 작품을 재창조했다”며, “올해에도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서 별빛이 쏟아지는 무주를 밝힌다”고 말했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는 창, 판, 락, 숲, 길 등 5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27개국 77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창 섹션은 경쟁 부문으로 지난해 8월 1일 이후 제작돼 개봉한 국내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 등 9편이 본선에 진출해 1,5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겨룬다.
판 섹션은 국내 영화와 해외 영화 중 다양한 주제를 독창적인 시선으로 표현한 영화의 미학적인 지평을 선보인다.
락 섹션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내·외 영화들을 상영하고 다양한 공연 및 이벤트도 진행한다.
숲 섹션은 가족과 연인 등 캠핑족을 위해 엄선한 국내·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야외극장에서 상영한다.
끝으로, 길 섹션에서는 자연 휴양림에서 별자리를 관찰하듯 영화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무주산골영화제는 지난 5년 간 조금씩 성장해왔다”며, “이제 초여름의 낭만 영화제로 새로운 5년을 상상하며 여섯 번째 영화 소풍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