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포트홀, 근본적 보수공사 필요
반복되는 포트홀, 근본적 보수공사 필요
  • 김철민 기자
  • 승인 2018.03.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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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전주시내 곳곳에 많은양의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일대의 도로에도 커다란 포트홀이 있어 이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김얼 기자
 22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진북동 한국은행 앞 도로에서는 위험한 운전이 이어졌다.

 몇몇 운전자들은 ‘포트홀’(pothole·도로 표면이 움푹 패인 곳)이 발생해 운전자들이 차선을 바꾸는 등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 목격됐다.

 이에 매년 반복되는 포트홀에 대해 보수 공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주 덕진·완산구청의 집계를 보면 전주시에 2015년 1만7628건, 2016년 1만8934건, 2017년 1만7023건으로 매년 1만7천건 이상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포트홀이 매년 전주시에 1만 7천여건 이상 발생되지만 임시방편으로 포트홀 메꾸기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포트홀 수리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가 응급 보수를 하지만 그곳에 공간이 생겨 다시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전주시 삼천동에 사는 김모(33)씨는 “차를 운전하다 보면 포트홀을 피해 다닌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임시방편으로 구멍만 메우는 방법이 아닌 근본적인 보수공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1~3월에 포트홀 발생이 집중돼 겨울철 도로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구청에 따르면 전체 포트홀 발생건수 중 1월~3월에 2015년 7천690건(43.6%), 2016년 6천607건(34.9%), 2017년 6천375건(37.4%)으로 매년 전체 발생건수의 34% 이상이 이 기간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 눈이 녹아 도로에 스며들고 제설작업 때 쓰이는 염화칼슘 등이 포트홀 발생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밤낮으로 도로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균열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최근 이어진 큰 일교차도 포트홀 발생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포토홀 관련 민원 신고는 빗발쳤다.

 덕진구청에 따르면 올해도 1월 880건, 2월 1천462건으로 포트홀 신고가 접수됐다. 3월에도 하루 평균 15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된다고 밝혔다.

 완산구청 한 관계자는 “급증하는 포트홀 신고로 인해 민원 처리하기도 바쁜 상황이다”며 “도로 재포장은 다수의 포트홀로 인해 몰아서 재포장할 때만 가능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 힘들다”고 말했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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