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빅3’ 경선, 4월22일 유력
민주당 ‘전북 빅3’ 경선, 4월22일 유력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3.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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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의 전북지역 공천 일정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의 지방선거 공천의 가장 큰 특징은 조기공천, 단수공천, 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안전장치다.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정치공세가 ‘아니면 말고식’의 네거티브 성격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빠른 속도로 공천을 진행해 지선 국면을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19명으로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박희승 남원·순창·임실지역위원장)를 구성한 데 이어 3월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14개 시·군 단체장, 광역, 시의원 후보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도당 공관위원 모두 지선 후보 공천 진행에서 앞서 1박2일 일정으로 ‘투명한, 공정한 공천’을 위한 워크샵을 갖는다.

 공천 심사는 기초, 광역 의원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 4월10일 전후로 전북지역 14개 시·군 단체장 후보들의 심사에 돌입한다. 따라서 기초, 광역 의원의 공직후보자격심사는 4월10일 이전에 모두 마무리되고 경선은 곧바로 진행될 전망이다.

 기초단체장 공천심사는 지역별 나눠 진행되는데 논란 여부에 따라 A,B,C 3가지 그룹군으로 분류해 진행한다. 공관위원들의 공천심사과정에서 이견이 없는 경우 곧바로 공천을 진행하고 이견이 있다면 재심사를 해 최종 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김윤덕 도당위원장은 17일 “전북 시·군별로 정치 상황이 다르고 후보간 경쟁력도 같지 않다”며 “배수 압축이 쉬운 지역도 있고, 4명이 경선을 치를 수 밖에 없는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2-3배수 경선을 원칙으로 하는 상황에서 단수 공천이나 3배수 이상의 경선 여부를 두고 공관위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

 특히 시·도별 후보 배수 압축과 경선은 오는 4월22일 모두 끝날 것으로 예측된다.

 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시·군별 경선 일정과 관련, “전주시장과 익산시장, 군산시장 등 전북의 ‘빅3’지역은 가장 늦게 할 계획”이라며 “도당의 지선 로드맵과 민주당 경선 흥행을 위해 4월21-22일 주말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전주, 익산, 군산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4월15일경 후보 배수 압축이 끝나고 경선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의 최대 관심인 단수공천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김윤덕 도당위원장이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은 빠르면 이번 주 단수공천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전북지역 단수공천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김윤덕 위원장은 단수공천과 관련, “중앙당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심사에서 후보 간 격차가 크다면 단수공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공천심사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공관위원조차 공천 결과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공정성 확보에 힘을 쏟았다.

 19명의 공관위원들의 공천에 대한 채점표는 선거관리위원회 등 별도의 기구에 전달되고 각 후보의 종합점수는 최종적으로 이뤄진다.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공정한 공천을 위해 “지선 후보 공천을 담당하는 공관위원들이 과거에 비해 많아져 공천에서 담합이 이뤄질 수 없다”며 “무엇보다 각 공관위원들이 심사한 점수를 누구도 볼 수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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