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속도전, 호남의원들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속도전, 호남의원들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2.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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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전북 등 호남의원 행보가 주목된다.

국민의당 소속 전북의원 7명중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김관영 사무총장(군산)을 제외하고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정치권 일각의 주장대로 오는 12월말 전당원 투표를 통해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통합을 강행할 경우 전북 의원 대부분 1차적으로 당내에서 반대투쟁을 벌이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호남 중심의 신당창당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실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을 중심으로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오는 19일 전주에서 평화개혁연대 토론회를 갖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통합 추진에 제동을 걸 예정이다.

 국민의당 소속 모 인사는 14일 “안 대표의 통합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당내의원들이 절대 다수인 만큼 통합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호남 민심에 반하는 통합이 이뤄지면 결단을 할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탈당후 신당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북 정치권의 이런 분위기속에 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14일 오후 나란히 부산시의회를 찾아 양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주최 토론회에 참석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곳에서 같은 색 목도리를 둘러매며 통합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두 대표는 조만간 별도 회동을 통해 통합 선언 시기와 방법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1월, 2월이 되고 선거는 다가오는데 언제까지나 통합 이야기로 질질 끌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속히 결론을 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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