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수 선거, 민주당 경선이 변수
무주군수 선거, 민주당 경선이 변수
  • 서울= 전형남 무주=임재훈 기자
  • 승인 2017.12.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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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6.13 지방선거<14> 무주군수
 내년 6·13 무주군수 선거는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의 정치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안 의원 입장에서 완주군을 비롯 무주, 장수, 진안 등 4개 군으로 이뤄진 국회의원 선거구 특성을 생각하면 무주군수 선거 결과는 차기 정치행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서적으로 동질감이 있는 무주, 진안, 장수의 3곳에서 지방선거 승리는 차기 총선 승리의 필요충분조건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특히 무주군수를 둘러싼 정치지형은 진안, 장수와 달리 국민의당 후보가 일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정당지지율과 현직인 황정수 군수의 경쟁력만 믿고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분열의 늪에 빠질 경우 6·13 지방선거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무주군수의 선거를 앞두고 과열 경선에 따른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을 우려, 후보단일화 추진과 단수후보 공천의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밖 후보로는 국민의당 황인홍 전 구천동농협 조합장이 유일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공천 후폭풍은 결국 지방선거 판도를 바꾸는 지렛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현 황정수 군수와 백경태 도의원, 서정호 국토부 과장이 군수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황정수 군수는 조직력, 인지도 등에서 타 후보보다 유리한 입장이나 권리당원+일반 국민의 민주당 경선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올 6월 치러진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5년 연속 정부지정 최우수축제로 자리매김한 반딧불 잔치, 국가 예산 확보를 통한 현안 해결 등이 민심 확보의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젊은층으로부터 일정한 지지를 받고 있는 재선의 백경태 도의원은 지난 4년동안 의정활동도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천면 출신으로 오랜 행정관료 경험을 가진 서정호 과장은 공직 생활이 장점이지만 민주당 경선방식을 감안하면 지역내 조직력 부족과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경선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3각 구도의 민주당 무주군수 공천은 그러나 친민주당계 인사들이 공천 후유증을 이유로 후보 단일화와 단수 후보 공천을 주장하고 있어 실제로 경선이 진행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민의당에서는 황인홍 전 구천동농협 조합장의 출마가 확정적이지만 국민의당의 낮은 지지율로 무소속 출마 강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간 국민의당 무주군수 후보로 출마가 예상됐던 이해연 군의원은 최근 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 3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서울= 전형남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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