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뉴딜사업, 6개 사업 688억 확보
도시재생 뉴딜사업, 6개 사업 688억 확보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12.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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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모는 익산, 정읍, 군산 3개소…광역선정은 전주, 완주, 군산 등
새 정부의 대선공약이자 주요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전북도가 전국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14일 국토교통부는 ‘2017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의 최종 사업지역을 발표했다.

이날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전국 69개소의 공모사업이 확정됐다.

전북도는 중앙공모와 광역 공모에서 총 6개 사업이 선정, 단일사업으로 최대인 국비 688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중앙공모 분야에서 전국 최다인 3개소가 확정됐다. 중앙 공모사업 선정분 15개소 가운데 전북에만 1/5이 배정된 것이다.

전북에 이어 전남과 경남이 각각 2개소가 선정됐고 부산·인천·대전 등 8개 시도가 1곳, 대구·광주·울산·충남·제주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익산시 ‘역사가 문화로’ ▲정읍시 ‘지역특화산업(떡, 차, 면, 술)으로 살리는 지역경제도시’ ▲군산시 ‘다시 열린 군산의 물길 그리고 째보 선창으로 밀려오는 3개의 큰 물결’이라는 사업명으로 중앙공모를 통과했다.

아울러 광역 선정분으로도 ▲전주시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서학동마을’ ▲완주군 ‘만경강변 햇살가을 동창마을’ ▲군산시 ‘공룡화석이 살아있는 장전·해이지구’등 3곳이 선정됐다.

이번 도시재생 사업 성과는 철저한 준비작업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전북도는 새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에 선제 대응하고자 지난 6월부터 시·군과의 협업과 전문가 컨설팅회의를 수차례 개최했다.

2014년부터 추진 중인 기존 3개 사업(전주, 군산, 남원) 외 광역 공모사업 9개소와 중앙 공모사업 4개소, 공기업 제안형 1개소 등 8개 시·군 14개 사업을 사전 발굴했다.

국토부의 9월 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선정계획 발표 직후 전라북도 도시재생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신속하게 서면, 현장, 최종 등 3차례 평가과정을 통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그 결과 국토부의 최종 적격성 검증 등 재심사 과정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전북도 김천환 건설교통국장은 “내년에는 분야별 전문가로 ‘전라북도 도시재생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전북형 도시재생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며 “도시재생 구역이 외지인들의 투자처가 돼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 내몰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올해 69개소를 중앙공모, 광역공모, 공기업 제안형으로 구분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매년 100개소 사업을 공모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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