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능 만점자 김창환·박문석 군
전북 수능 만점자 김창환·박문석 군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12.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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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입 수능 시험 성적이 12일 개별 통보된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만점자 2명이 배출됐다. 전주 완산고 졸업생인 김창환 군과 익산고 졸업생 박문석 군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만점을 받은 소감과 함께 수능 공부법에 대해 들어봤다.

▲ 완산고 출신 김창환 군

“긍정적으로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실로 이끌어 낸 것 같아요. 만점까지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전주 완산고 졸업생 김창환 군(19)은 아직도 수능 만점이 믿기지 않는다.

지난해 수능에서 아깝게 목표하던 대학에 떨어지면서 재수생활을 시작한 김 군은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수능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서울에서 재수생활을 한 김 군은 1년 동안 장기프로젝트 계획을 세워 과목별로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나갔다.

김 군은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자율학습을 하고 오면 늘 지쳐있었다”며 “잠은 충분히 자면서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과목별로 취약한 단원은 문제풀이와 오답정리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평소 국어와 영어를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김 군은 이번에 두 과목 다 만점을 맞았다. 그는 모든 과목의 시간 안배를 철저히 하고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갔다.

“국어는 15번까지 17분 안에 풀고, 수학은 21번부터 28번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유형이기 때문에 건너뛰고 나중에 풀었습니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바뀐 것이 오히려 저에게 득이 됐어요.”

내과의사가 꿈인 김창환 군은 후배들에게 “공부할 때는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차분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익산고 출신 박문석 군

익산고 졸업생 박문석 군(19)은 “수능 만점 소식이 기쁘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 부담스럽기도 했다”며 “왕관을 쓰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버텨라’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 군은 크게 일년을 네 부분으로 나누고 기초를 다지는 기간, 사설 고난도 문제로 문제해결 능력을 증가시키는 기간, 모의고사로 실전 능력을 극대화하는 기간, 기출문제 분석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간으로 나누어 공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어영역을 공부할 때는 문제보다 지문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수학과목은 문제를 읽고 조건화시켜 이해도를 측정하면서 공부했다”며 “영어는 첫 문장이 이해될 때까지 시간이 걸려도 잡고 늘어졌다”고 평소 공부방법을 전했다.

박 군은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꿋꿋하게 준비해나가는 것이 수험생들에게는 중요한 마음가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잠재력과 자신만의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찾고 공부에 임해볼 것”을 후배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공인회계사가 꿈인 박문석 군은 “경영학과에 지원할 계획이다”며 “회계사라는 꿈을 꼭 이뤄 공정경쟁이라는 자본주의의 원칙을 바로 세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자신의 희망찬 꿈과 포부도 전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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