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일주일 연기로 수험생들 뒤숭숭
수능 일주일 연기로 수험생들 뒤숭숭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11.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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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경북 포항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한 여파로 인해 수능시험이 오는 23일로 연기돼 수험생들의 일대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수능시험이 미뤄진 것은 제도 도입이후 처음으로 사상 초유의 일인데다 시험 시작 12시간을 앞두고 발표된 일정 조정에 학교 현장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교육부는 “급작스럽게 발생한 지진 여파로 인해 학생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했을 때 수능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일주일 연기를 결정했다”며 “일부 지역의 고사장이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데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전체 일정을 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발표했다.

전북도교육청도 교육부의 이같은 지침에 따라 각 학교 비상연락망을 통해 안내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경찰 협조를 통해 철저한 보완 속에서 수능 시험지는 도교육청에 보관하겠다”며 “전북지역 62개 고사장에 배부된 시험지는 다시 회수될 예정이다”고말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에 따르고 차후 일정에 대해 조율 중이다“며 “각 학교에는 정상 출근을 권장하고 시험장 학교와 감독관 차출로 임시 휴업이 결정된 학교는 그대로 휴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능 연기로 인해 대입 전형 일정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당국도 차후 조치 계획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혼란이 가중된 수험생은 마음에 안정을 취하고 남은 일주일을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특히 신체리듬을 평소대로 되찾을 수 있도록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여유를 가지고 차분이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이 긴장감과 부담감 속에 마무리 공부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초유의 사태인 만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야한다”며 “남은 일주일은 다시 차분하게 준비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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