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있는 테마길로 조성된 부안마실길 제2코스에 핀 붉노랑 상사화는 이번 주말부터 서서히 만개하며 오는 26일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있을 땐 잎이 없어 잎은 꽃을 꽃은 잎을 그리워 한다’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는 붉노랑 상사화는 매년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 피어 마실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안마실길 2구간은 전국에서도 유명한 서해바다 해넘이 일몰과 함께 붉노랑 상사화를 감상할 수 있어 무릉도원을 보는 듯한 황홀경을 선사하는 등 갈수록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안마실길 제2코스와 함께 대한민국 분단의 아픔이 있는 해안가 군부대 초소 및 철조망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는 성천에서 격포항간 제3코스도 걷기 명소로 명성을 얻고 있다.
부안마실길 제3코스에는 1960부터 1970년대 설치된 군부대 초소 및 시설물을 정비해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로 조성했다.
제3코스 철조망에는 가리비 껍질에 소원을 직접 적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는 가리비를 활용한 소원길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한민국 걷기좋은 길에 이름을 올린 부안마실길은 제1코스에서 제3코스 구간이 붉노랑 상사화와 서해바다의 해넘이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으로 황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들.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부안마실길에서 붉노랑 상사화와 해넘이 구경에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방문해 아름다운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