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주년 광복절, 국권 되찾은 감격 되새겨
72주년 광복절, 국권 되찾은 감격 되새겨
  • 임덕룡·문선호 기자
  • 승인 2017.08.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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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2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시민과 관계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김얼기자
 일제에 빼앗겼던 국가의 주권과 통치권을 회복하면서, 나라를 되찾았던 감격의 함성이 전북지역 전역에 울려 퍼졌다. 

 광복 72주년인 15일 각 지자체와 민간단체 등이 주관해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느끼고자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오전 10시 전북도청 공연장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주요기관 단체장부터 보훈단체, 도민, 그리고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을 기념했다.

 경축사 이후 전주시 송천동 독립운동 추념탑으로 이동해 광복절 기념 추념 참배행사가 진행됐다.

 참배행사는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주지역 기관장과 광복회원, 유족 등 5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을 실시했다. 또한, 순국선열들을 추모·애도하는 묵념을 올리고 선열들의 민족정신과 그 고귀한 뜻을 이어받았다.

 참석자들은 순국선열들을 추모·애도하는 묵념을 함께 올리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피 흘린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오에는 지난해 4월부터 종각 기둥 뒤틀림 현상으로 듣지 못했던 풍남문 종소리가 광복절을 맞아 1년 4개월 만에 다시 울렸다. 이 행사는 33번의 타종을 통해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의 얼을 기렸으며, 국가와 도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은 “광복의 기쁨과 민족의 자유를 느끼게 해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며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는 광복절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가의 빛을 되찾은 광복을 기념하는 행사는 도내 곳곳에서 진행됐다.

 익산시는 오전 10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각 기관단체장, 보훈단체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회 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아울러, 9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익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익산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회복에 힘쓸 것을 약속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김제에서는 전날 문화예술회관에서 광복 72주년을 경축하고자 김제예술회관에서 기념식 및 경축음악회를 열었다.

 기념식은 이건식 김제시장의 기념사와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고, 이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8·15광복절 기념 음악회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밖에도 도내 대부분 지역은 광복절 시민들과 함께하는 있는 기념식과 행사를 마련해 광복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가정들도 국기게양을 통해 이 날의 의의를 고양하는 등 전북지역은 광복 72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독립 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겼다. 

임덕룡·문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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