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론 시들, 반민주당 정서도 약화
세대교체론 시들, 반민주당 정서도 약화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8.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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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10개월 앞
6·13 지방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역대 선거때 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세대교체, 반민주당 정서 등 그동안 전북지역 지선판을 뒤흔들던 태풍급 바람 대신 전북지역 시·군별로 서로 다른 돌풍이 불고 있다.

 다시말해 전북의 전체판도를 결정하는 대형 이슈 대신 이번에는 시·군별 정치구도와 현역 단체장 경쟁력에 따라 선거판이 형성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국민의당의 지지율 하락, 세대교체의 부작용에 따른 것으로 설명된다.

 정치권 모 인사는 “전북지역 선거때 마다 세대교체와 전북 정치의 주류인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주요 이슈가 됐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라며 “대선결과와 전북의 정치 현실이 이유다”라고 말했다.

전북 정치의 주류인 민주당의 대선 승리로 ‘민주당 일당 독주’라는 비판대신 전북이 집권여당이 됐다는 도민의 자존감이 반민주당 정서를 사그러들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등장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민주당 정서가 사라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모 인사는 “전북지역 국회의원 10명중 민주당 소속은 단 2명이다”라며 “민주당에 대한 반감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세대교체를 앞세운 현역 물갈이론도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에 막혀 맥을 못쓰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15일 현역 단체장 교체와 관련, “전북이 집권여당이 된 상황에서 예산확보 등 현역 단체장의 역할이 중요할수 밖에 없다”라며 “결국 유권자가 안정적으로 지역을 이끌수 있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이 집권여당인 만큼 정치 신인에 비해 중앙 인맥이 폭 넓고 정치 신인에 비해 높은 인지도와 능력이 어느정도 검증된 현역 단체장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분위기 속에 전북지역 14개 시·군중 현역의원 3선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군산,김제 무소속 단체장 지역인 부안, 임실 국민의당 소속 단체장 지역인 익산은 전북 지선의 ‘빅5’로 현역과 도전자가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현 정당별 여론조사와 지역내 사정을 고려하면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 김승수 전주시장, 이환주 남원시장, 김생기 정읍시장 등은 아직 선거초반 이지만 쉽게 경쟁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역단체장이 출마하지 못하는 군산, 김제 시장은 자천타천으로 여러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지만 유력후보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 과정과 지방선거 때 까지 정당지지율, 각당 후보의 인물 평가에 따라 지방선거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국민의당 소속의 정헌율 시장의 익산시장 선거와 무소속 김종규 군수의 부안군수 선거도 지방선거 때 까지 지켜볼만한 곳이다.

 부안군수 선거의 경우 군수 선거에 재도전하는 민주당 권익현 전 도의원과 이병학 전 군수의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지역내 인지도, 지지도를 생각하면 김종규 현 군수를 압박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 군수의 힘도 무시할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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