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중앙분리대, 혈세 낭비에 시민안전 뒷전 지적
대나무 중앙분리대, 혈세 낭비에 시민안전 뒷전 지적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7.06.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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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순명 전주시의원, 5분발언 통해 강조
 보행자들의 도로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해 대나무로 설치된 한옥마을 기린대로 중앙분리대가 시민안전 뒷전은 물론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순명 전주시의원은 27일 5분발언을 통해 “현재 한옥마을 주변 기린대로에는 화단형 중앙분리대 340m 구간에 무단횡단금지용 대나무 휀스가 설치되어 있다”며 “무단횡단 방지 목적으로 총사업비 4000만 원을 들여 현 중앙분리대 대나무 휀스 시범 설치사업을 추진했는데 기존 교체된 휀스 역시 합성목재 휀스로서 충분히 화단형 중앙분리대에 미관상 저해요인이 없음에도 대나무 재질의 무단횡단 방지시설이 설치된 것은 비효율적인 혈세낭비 사업이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우리나라 도로법상 중앙분리대 설치 근거는 무단횡단 금지시설은 장기간 설치 시 처짐과 상온에서 변형이 적고, 충돌 시 차량에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충분한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되어 있다”고 소개한 후 “현재의 무단횡단 방지용 대나무 휀스는 도로안전시설 설치 지침을 전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 의원은 또 “더욱 가관인 것은 현 대나무 휀스는 친환경적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설치한 목적에 반하여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 수백 명이 찾는 한옥마을 진입도로에 전국적으로 찾아볼 수조차 없는 대나무 중앙분리대 휀스가 방치된 현 상황을 첫마중길 사업으로 도시의 첫 이미지를 높이고자 노력했던 전주시가 과연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한옥마을 무단횡단금지 대나무 휀스의 즉각적인 보수 조치를 우선 촉구하고 무단횡단금지 안전 휀스의 전반적인 점검 및 유지 관리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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