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예술단 공연으로 더위 날리자
전주시립예술단 공연으로 더위 날리자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6.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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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교향악단은 2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2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전주시립교향악단 제공)
 연주와 합창으로 그려지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연기와 작품 속 이야기로 채워지는 우리들의 자화상은 어떻게 보여지나.

 전주시립예술단이 다가오는 여름을 한껏 시원하게 해줄 무대들을 이번 주에 기획해 놓았다.

 지역민의, 지역민을 위한, 작지만 알찬 공연들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전주시립합창단은 28일 오후 7시 30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합창으로 그리는 세상’이란 주제로 기획연주회를 갖는다.

 전주시립합창단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이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들을 초청해 다양한 공연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이날 공연은 혁신아트피아 어린이 합창단(지휘 윤영권), MBC 좋은 친구들(지휘 조창배), 필그림 합창단(지휘 박영근), 전주시립합창단(지휘 김철)이 출연하며, 마지막으로 전주시립합창단의 종의 합창(Andiam! Andiam! Don din from Opera Pagliacci’中)과 마녀와 주술사의 춤(Ah, Su! Riddiamo, Riddiamo from Opera ‘Mefistofele’中) 등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전주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며, “가족 모두 함께 참여해 즐겁게 감상 할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서 2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전주시립교향악단 제221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최희준 지휘자를 비롯해 소프라노 서선영이 무대에 오른다.

 최희준 지휘자는 드렌스덴 국립음대에서 개교 이래 최초로 지휘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한양대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고, 2015년 2월 전주시립교향악단 제7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바 있다.

 소프라노 서선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와 전문사 리트 앤 오라토리오를 졸업한 인재다.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쿨 1위,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 국제콩쿨 1위 등을 차례로 수상했다.

 지난 2011년에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최고의 소프라노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곡목으로는 슈마 교향곡 2번 다장조 작품 61과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 바그너 베젠동크 가곡 등이 불려진다. 입장권 S석(1층) 1만원, A석(2층) 7천원. 문의 063-281-2748

 전주시립극단에서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제110회 기획공연 ‘줄리엣들’의 무대도 갖는다.

 작품 ‘줄리엣들’은 최극 대학로 연극 ‘콩나물의 노래’로 잘 알려진 일본의 희곡 작가 오가와 미레이의 작품이다.

 작품은 엄청난 사상과 이념을 표현하기 보다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활 중에 깨닫게 되는 작은 행복의 이야기를 일본 특유의 정서로 풀어내고 있다.

 각자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논제에 서로의 다른 의견을 나누며 거기에서 벌어지는 해프닝 역시 가볍고 코믹해 쉽게 넘어 갈 수 있지만 그 수많은 복선의 중심은 하나로 모아지는 것.

 이것이 오가와 미레이의 전형적인 작품 특징이다.

 티켓 가격은 R석 20,000원과 S석 15,000원. 예매 문의 063-273-1044.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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