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검찰총장 탄생할까
전북출신 검찰총장 탄생할까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6.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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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관 법무연수원장 후보군 중 선두

김수남 전 총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검찰총장에 전북출신이 임명될지 비상한 관심을 끈다.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 후보군에 연수원 17~18기의 고검장급 고위 간부 또는 전직 검찰 간부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17기 선두주자인 전북 익산 출신 김희관 법무연수원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연수원 16기인 김수남(16기) 전 총장 퇴임으로 공석인 차기 검찰총장에 김 전 총장의 한두 기수 후배인 17~18기 인선이 관측되고 있다. 최근 19기인 봉욱(52·19기) 전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검 차장에 임명된 터라 검찰 고유의 ‘기수 문화’를 원천적으로 혁파하지 않고서는 차기 검찰총장이 현 차장과 동기인 19기나 이보다 낮은 후배 기수로 내려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다.

현재 차기 검찰총장 후보 검찰 고위 간부로는 우선 연수원 17기 선두 주자인 전북출신 김희관(54) 법무연수원장이 거론된다.

합리적인 성품으로 기획·공안 분야에 정통한 그는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 하버드 로스쿨 석사를 마쳤으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부산지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법조 3성’의 성지인 전북은 1993년 김영삼 정부 이후 18명의 검찰총장 중 단 한 명도 배출되지 못하는 등 검찰 인사에서 소외돼 문재인 정부의 인사 대탕평차원에서 김 원장의 검찰총장 임명의 당위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18기에서는 온화하지만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적 ‘특수통’ 문무일(56) 부산고검장, 공안·기획·특수수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공인받은 오세인(52) 광주고검장 등의 이름이 올라 있다.

전직 검찰 간부 중에는 법무연수원장을 지내고 변호사로 개업하지 않고 후학 양성에 전념해온 소병철(59·15기·전남 순천) 농협대 석좌교수가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후보군에 양쪽에서 꾸준히 이름이 거론된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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