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
“새만금 잼버리,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05.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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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수석과 보좌관들에게 직접 지시
▲ 문재인 대통령이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3년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각국 대통령 친서 전달은 물론 정부차원의 후속 지원 조치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전북만을 향한 두 번째 언급도 관심을 끈다.

 문 대통령은 25일 새 정부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전북도가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경쟁 중인데, 올 8월 개최지 결정을 앞둔 만큼 그동안 국정공백으로 부족했던 유치노력을 범정부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강구하자”고 참석한 수석과 보좌관들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송하진 지사가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건의한 각국에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문 대통령의 영상 지원과 외교부와 여성가족부의 진전된 지원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친서의 경우 5만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대통령이 안전을 보장한다’는 친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예를 들어 ‘대한민국 새만금이 으뜸이다’는 대통령의 영상편지도 시급한 과제다. 국정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비롯된 이같은 허점은 해외 스카우트를 설득하는데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언급은 또 대륙별 스킨십과 예산 지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외교부는 각국 대사관을 통해 현지 표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활동을 독려할 수 있다. 여가부의 한국스카우트연맹 해외유치 활동 지원도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정권교체가 된다면 차기 정부 출범 초기부터 관심을 두 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더 집중된 노력을 기울일 것을 확약한 바 있다. 특히 대형 세계 대회를 통해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 조기개발을 유도하고 국가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란 경제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문 대통령의 잼버리 대회 지원은 예상됐었다.

 특히 이번 언급은 전북을 향한 두 번째 언급으로 받아들여진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5당 원내대표와의 만남에서 “적재적소보다 인사 탕평이 더 중요하다”면서 전북을 따로 배려하겠다고 말했고 이날 잼버리대회 전폭 지원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의 전북을 향한 입에 눈이 쏠리고 있다.

 한편, 2023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은 폴란드와 경쟁을 하고 있다. 개최지 결정은 오는 8월 16일 오후 4시 아제르바이잔 제41차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163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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