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파, 지방선거 민주당 쏠림현상
대선 여파, 지방선거 민주당 쏠림현상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5.24 18: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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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대선 여진이 내년 전북의 지방선거 지형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승리로 각 당 후보 간 접전이 예상됐던 6·13 지방선거가 민주당으로 쏠림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대선 승리는 과거 지방선거와 다른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전북의 지방선거가 전체적으로 인물난을 겪는 가운데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현역 단체장이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의 경쟁률이 높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의 대선 승리로 당 지지율 상승과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생각해 현직 단체장이 없는 무주공산 지역에 후보들이 몰리고 있다”라며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민주당 공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각 부처 고위 관료의 인사가 마무리되면 이른바 ‘대어’들의 지방선거 출마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전북출신 중용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고위 공직자 인사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 때문이다.

 또 국민의당 소속인 정헌율 시장이 있는 익산시장과 부안군수, 임실군수의 선거 경쟁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선 승리로 민주당의 공천이 과거처럼 당선을 보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과 달리 대선에서 패한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은 아직 확실하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후보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 도의원 중 일부가 단체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만, 최종 출마 여부는 미지수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24일 “민주당의 대선 승리의 여파에 따른 각 당의 지지율이 조만간 조정기를 가질 것”이라며 “ (조정기인) 이때 각 당의 전북에서 지지율에 따라 국민의당 공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처럼 민주당의 지지율이 타당을 압도하면 국민의당 등 다른 정당이 지방선거 공천에서 인물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정치권은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 본선 경쟁률은 민주당을 제외한 각 당이 공천 인물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대 국회가 다당제로 각 당이 향후 정치 입지 등을 고려해 지방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최소한 단체장 선거는 후보를 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북지역 모 의원은 “정당이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면 정치적 미래가 없는 것”이라며 “차기 국회의원 선거, 대선을 위해 전북의 전 지역에서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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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eorjs 2017-05-25 16:15:44
국민의당 누굴 뽑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