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지율…민주당 71%, 국민의당 5%
호남 지지율…민주당 71%, 국민의당 5%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5.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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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양당구도 무너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후 전북의 양당 구도가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4·13 총선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당체제가 1년만에 변화를 맞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후 진행된 인사와 국민과 소통 행보등이 호응을 받으면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창당 이래 최고 지지율을 찍은 반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쳤다.

 국민의당은 특히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이 흔들려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당의 존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9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2%)에 따르면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48%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8%,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7%였다.

 특히 전북등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율은 5%로 정의당의 6%에도 뒤졌다.

민주당의 호남 지역 지지율이 71%이고 집권여당임을 생각하면 대선패배후 국민의당의 활로가 쉽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한국 정당사에서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승했던 정당이 불과 1년만에 한 자리수 지지율로 추락한 것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국민의당은 단순 처방이 아닌 당 전체를 수술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전북 지역구 10석중 7석을 차지하고 광주,전남등 호남 28석중 23석을 휩쓸었다.

하지만 국민의당 소속 전북 의원 상당수는 개혁정책 이나 중앙 정치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보다는 전북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은 특히 5·9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당 지도부와 일부 전북 의원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있는 자유한국당 보다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공격에 더 많은 비중을 둔 것이 민심 이반의 결정타 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5·9 대선에서 국민의당의 전북지지율은 23.76%로 같은 호남인 광주,전남 보다 뒤졌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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