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이서면의 황금의 땅 ‘이서 묘포장 활용’을 놓고 전북도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도는 19일 송하진 도지사와 실·국장, 전북개발공사, 전북연구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혁신도시 배후 입지여건과 재원조달, 국가시책과 연계성 등을 중심으로 이서 묘포장 부지의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도유지인 묘포장은 공시지가만 51억원에 육박하는 20만8천㎡의 광활한 부지를 자랑한다.
송 지사는 지난 4월 초 현장을 방문하고 입지적 특성을 살려 부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컨벤션 센터 등 MICE시설 건립, 도심 속 힐링 정원 조성, 국민연금공단(NPS) 복지플렉스센터 건립,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연계 공공기관 유치, 사회적기업 혁신파크 조성, 소방안전타운 조성 등 7대 대안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사업별 타당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검토했지만 장단점이 뚜렷해 최종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종합토의를 주재한 송 지사는 “묘포장 부지는 혁신도시 인근에 있어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전북연구원에 과제를 부여해 심층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지사는 “주민의 삶, 문화의 공간조성 등 활용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계속 압축해 논의하되 또 하나의 명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실·국과 전북연, 개발공사가 관심을 갖고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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