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새만금 잼버리 직접 뛴다
차기 대통령, 새만금 잼버리 직접 뛴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7.02.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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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선주자 5명, 새만금 잼버리 유치 적극 나설 뜻 밝혀

 차기 대통령에 누가 되든 올 8월에 확정되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의 새만금 유치를 위해 직접 적극적으로 뛸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기자협회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12일)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14일), 이재명 성남시장(18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2일), 안희정 충남지사(25일) 등 5명의 대선주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 지역을 묻다’ 토론회에서 새만금 잼버리 유치에 모두 적극 나설 뜻을 확고히 밝혔기 때문이다.

 최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 이상 고르게 나타난 대선주자를 초청한 이번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는 8월에 폴란드와의 경쟁에서 최종 결정되기 때문에 만약 정권교체가 된다면 차기 정부 출범 초기부터 관심을 두고 잼버리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더 집중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국회 차원의 새만금 잼버리 대회 유치 결의안 채택 문제를 민주당과 잘 협의해 보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올 8월에 유치가 확정된다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한 용역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래전부터 관심을 둬왔고, 국민의당 차원에서 유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잼버리 대회 유치는 국가 위상도 올리고, 시설 투자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며 “새 대통령이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잼버리 대회는 최근 서울에서 유치대회 행사가 있을 때 참여한 적이 있다”며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즉시 모든 외교 채널을 동원해 (폴란드와의 경쟁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토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도 “송하진 도지사와 전북 기초단체장이 관심을 두고 있는 일이라면 대통령이 발 벗고 뛰겠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힘을 같이 실어서 함께 응원하고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주자 5인이 새만금 잼버리 유치 의지를 피력한 배경엔 국제적 행사 유치를 통해 국격을 함양하고 새만금 개발과 국내외 자본유치의 다목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들은 특히 올 8월 최종 후보지 결정을 앞두고 있어 차기 정부에서 최우선 과제로 삼아 유치전에 돌입할 뜻을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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