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태 군산교육장 43년 교육공무원 마무리
김원태 군산교육장 43년 교육공무원 마무리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2.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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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들이 공과 사의 조화로운 삶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43년 교육공무원으로 혼신을 다해 뛰어온 김원태 군산교육장이 지난 24일 공식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마무리했다.

 김 교육장은 이날 별도의 퇴임식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업무와 일정을 소화한 뒤 직원들과 만남을 갖고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군산교육지원청 직원들은 김원태 교육장 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김 교육장이 그동안 게재해 온 인사말을 엮어 만든 ‘그리운 만남과 인연을 추억하다’ 책을 만들어 선물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에 앞서 김 교육장은 군산교육지원청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3년 6개월 교육장으로서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혔다.

 김 교육장은 “지금까지의 교직생애가 멀리 보지 못한 일과성 계획과 임기응변식이어서 나태하고 편안함을 좇는 생활이지 않았는지 돌이켜 본다”면서 “무계획으로 직무에 베스트를 다하지 못하고 적당히 했던 일그러진 생활 모습이 떠올라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회고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의 방과 후 프로그램이 없던 교사 재직 시절 온종일 아이들과 놀았던 기억에 위안을 받는다”며 “이 시간이 마음먹고 계획을 잡고 연중 실천한 유일한 교직 활동으로 기억된다”고 밝혔다.

 김 교육장은 “지금까지 조화로운 직장생활을 하려는 삶을 살려고 노력해 온 만큼 앞으로의 삶은 자유롭게 보내고 싶다”며 “지금까지 함께 지내온 동료와 후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육장은 1975년 교직생활을 시작해 전북도교육청 장학관, 전북도과학교육원 교육연구관, 군산용문초 교장, 전북도교육연구정보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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