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중교통 전용지구 시범운영
전주시, 대중교통 전용지구 시범운영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7.01.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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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팔달로 충경로 사거리(풍년제과)부터 풍남문 교차로까지 550m구간을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을 위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일반차량들의 불편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해 우선 시범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성공 여부는 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에서 주변 상인과 상가 건물 입주자 등의 호응과 교통대책이다. 시민에게 이어지는 불편보다 시민에게 돌아갈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성공의 핵심 요소다.

전주시는 24일 팔달로 충경로 사거리부터 풍남문 교차로까지 550m 구간을 4차선에서 2차선을 축소하고 인도 폭을 확대해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확대된 인도를 시민편의 공간과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스스로 문화공간을 향유 하도록 하는 등 원도심 공동화 방지 및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팔달로 포럼 등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 용역을 추진하는 등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전주시는 지속적인 주민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주변상가 및 시민, 경찰서 등 관련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2차선으로 축소 전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보완과정을 거쳐 2018년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범운영은 현 도로는 그대로 두고 화분 등 이동 가능한 시설물을 이용해 4차선을 2차선을 축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문제는 주변 상가 주민의 반발과 팔달로를 이용하는 승용차 이용자의 반발이다.

전주시는 행정이 아닌 시민단체가 주체가 돼 사업 필요성을 제시하고 의견수렴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운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주변 관광객 유입을 유도해 상권을 활성화하는 등 기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범운영 기간 출퇴근 시간(오전 7시-8시, 오후 6시-7시)에만 비영업용차량을 제한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019년 대중교통전용도로 및 보행자중심의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2019년 하반기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전용지구 운영은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 충분한 홍보와 이해를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며 “불편을 감수한 만큼 상가가 활성화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편의와 문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행 전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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