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기술그룹장회, 사랑의 쌀 120포대 선물
현대차 전주공장 기술그룹장회, 사랑의 쌀 120포대 선물
  • 완주=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1.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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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이석동) 기술그룹장회가 신년회 비용을 아낀 돈으로 회사 소재지인 완주군 지역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 120포대를 선물해 세밑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이 회사 131개 생산공정 별 현장관리 책임자인 이들이 사랑의 쌀 기부에 나선 이유는 먹고 즐기는 그 동안의 소모적 신년회 관행을 깨고 좀 더 건전하고 의미 있게 새해를 시작하자는 공감대가 회원들 사이에 폭넓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최근 극심한 경제 불황으로 소외 이웃들이 그 어느 해보다 어렵게 겨울을 나고 있는 상황에서 신년회를 한답시고 먹고 즐기느라 비용을 허비하는 건 옳지 않다는 회원 다수의 날 선 지적도 한 몫을 했다.

 이 같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기술그룹장회는 신년회 행사를 최소화해 비용을 아끼는 한편 각자 주머닛돈까지 갹출해 최근 280만원 여의 성금을 마련했다. 그리고 그 돈으로 10kg들이 쌀 120포대를 구입해 24일 박성일 군수를 통해 완주군측에 전달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기술그룹장회 정상균 회장은 “이번 사랑의 쌀 전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를 돕는 일은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부족해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 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기술그룹장회는 앞으로도 불필요한 비용들을 아껴 제2, 제3의 사랑의 쌀 전달 행사를 전개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과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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