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익산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하는 후원자들의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사)익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엄양섭)는 24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소외가정에 ‘사랑 나눔 보따리’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나눔보따리는 바보나눔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대지, (주)특수, 태산ENG, 중앙라이온스클럽, k-water 전북지사 같은 기업 및 단체의 성금과 익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회 등에서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총 7만원 상당의 쌀과 김, 누룽지, 가공닭 및 가래떡, 라면 등으로 꾸려진 사랑 나눔 보따리는 익산시주민센터 및 자원봉사단체, 관공서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장애인, 독거어르신, 차상위계층, 보훈지청 국가유공자 등의 대상자들에게 직접 배달했다.
○…17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우성약국 강태욱 대표도 이날 설 명절을 맞아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김 300박스(200만원 상당)를 익산시에 기탁했다.
익산시는 이날 김은 중앙·평화·인화동 저소득층 대상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강태욱 대표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두 차례 이상 쌀을 비롯해 선풍기, 이불, 멸치, 김 등을 기탁하고 있다.
○…익산시 어양동에 소재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도 이날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선물꾸러미 30박스(100만원 상당)를 어양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선물꾸러미는 만두와 계란, 김, 참치, 식용유 등 10여 가지의 식료품으로 구성됐다.
어양동희망동행 위원들은 기탁 받은 선물꾸러미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을 방문하여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익산시 금마면 새마을부녀회(회장 김금선)도 이날 ‘설맞이 떡국 떡 나눔 행사’를 갖고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72세대에 떡국용 가래떡 150인분을 방문 전달했다.
김금선 회장은 이날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정을 나누는 훈훈하고 넉넉한 명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떡을 준비했다”며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이지만 회원들의 온기가 우리 이웃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동길)는 설 명절을 맞아 독거노인 30가구에게 사랑의 떡국 떡(각 2kg씩)을 전달했다.
이날 독거노인과 일대일 자매결연을 한 주민자치위원들은 각 세대를 방문해 떡국 떡을 전달하고 한파 속 안부를 물으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익산=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