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폐쇄, 대체할 기간산업 없나
군산조선소 폐쇄, 대체할 기간산업 없나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7.01.23 18: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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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조선 외 기간산업 다변화, ‘상용차 전진기지 조성’도 하나의 대안
▲ 전북도민일보 DB

군산조선소 폐쇄 사태로 전북경제가 초토화 사태에 직면하면서 ‘제2 조선업’을 대체할 전북 기간산업 육성이 새로운 과제로 급부상했다. 기간산업(基幹産業)은 철강·금속·전력 등 한 지역의 토대가 되는 산업으로, 자동차와 조선 등 2극에 의존해온 전북이 이번 기회에 새로운 영역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23일 전북도와 경제계에 따르면 전북은 전략산업 중 자동차 부품, 기계산업의 비중이 30% 가까이 차지하면서 가장 높다. 해당 산업이 지역 성장 효과에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면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이점이 있지만, 이들이 무너지면 타격 또한 막대하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러다 보니 조선업 불황이 가져온 전북 경제는 출구 없는 터널에 갇혀 좀처럼 헤어나올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축이 흔들리며 전체가 뒤뚱거리는 전북의 산업구조를 벗어나려면 조선과 자동차 외에 제2, 제3의 기간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검토해 볼만 하다는 주장이다.

송하진 도지사도 이날 간부 티타임에서 최근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사태와 관련해 일시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지역경제 어려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대응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기간산업 중 전북의 기반이 비교적 튼실한 금속과 기계 분야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 대선공약 발굴 과제 중 하나로 제안된 ‘상용차 전진기지 조성안’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 계획안은 국비 2천200억원과 지방비 500억원, 민자 300억원 등 총 3천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군산시와 새만금 일원에 추진되는 사업이다. 노윤식 자동차융합기술원 신성장사업 본부장은 “새만금에 상용차 실증단지가 조성될 경우 철강, 조선 등 기간산업이 덩달아 중장기적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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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에 2017-01-23 23:30:02
그것만으로 모자한다. 기관차, 비항기를 만드는 산업유치도 하는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