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희 LH 전북본부장 인터뷰
김완희 LH 전북본부장 인터뷰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1.22 15: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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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비록 국가 공기업이지만 지역발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동반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일 LH전북본부장으로 취임한 김완희 본부장은 고향인 전북으로 발령받았다는 기쁨도 잠시, 낙후된 전북의 경제상황과 외지 대형건설업체들에게 시장을 내주고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의 가슴 아픈 현실을 개탄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본부장은 우선 전주시가 표방하고 있는 글로벌 문화도시 조성에 공감하며 실무진과의 밀착형 업무협의를 통해 전주의 전통을 살리고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룰수 있는 역사문화특화 사업에 몰입키로 했다.

전북지역 곳곳에 방치돼 있는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행복주택을 건립하는 도심재생사업도 추진해 도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방침이다. 주택건설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뉴스테이 사업에 지역업체가 참여할수 있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LH내에서도 거음(?)으로 통한다는 김 본부장은 소탈하고 원만한 성격으로 알려졌으며 개방적인 사고와 공정하고 투명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전북본부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LH전북본부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구상한 게 있다면?

“고향인 전북지역본부 본부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LH는 전북지역 발전과 도내 서민주거안정에 기여도가 높은 공기업으로서 미력하지만 주어진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LH 전북본부는 공사 경영방향에 맞춰 경영미션 완수, 미래성장기반 확보, 고객행복 실현을 2017년 업무추진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6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사업비 집행, 토지 및 주택 공급 등 주어진 경영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고객과 관련된 업무프로세스 개선과 질적으로 향상된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행복에 앞장서는 대표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주거수요의 변화에도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미래성장기반 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올해 전북본부의 주요 사업계획은 무엇인가요?

“LH 전북본부는 도내에서 전주효천지구 등 4개 지구에서 151만평 9,243억원 규모의 토지사업과 전주만성 A1 분양주택 등 6개 블록 4,367호의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올해는 2,272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집행할 계획으로, 국내 최초의 식품 전문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를 올해안에 준공할 계획이며, 2016년 8월에 착공한 완주삼봉 웰링시티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전주효천지구 명품화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전주효천지구 공동주택용지 등 토지 약 28만㎡를 분양하고, 도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난헤 12월 입주자 모집 공고한 도내 최초의 행복주택인 익산인화 행복주택 612호와 전주반월2지구 국민임대 및 영구임대 아파트 842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전주효천지구의 아파트 분양 일정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전주효천지구의 경우 전주의 중심상권이라고 할 수 있는 서부신시가지와 인접해 있고 모악산 조망이 가능하다는 뛰어난 입지여건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전주효천지구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면, 토지 소유자분들에게 토지보상금을 지급해 드리는 수용방식의 사업과 달리 조성 후에 토지로 되돌려 드리는 환지방식 사업입니다.

LH는 조성 후 토지 중 일부를 매각해 지장물 보상비 및 조성공사비 등 사업비로 충당하게 됩니다.

효천지구 사업지구 내 총4개 블록의 공동주택용지 중 3개 블록은 민간건설업체에서 매입해 올해안에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개 블록의 공동주택용지는 10년 공공임대리츠 사업으로 추진, 올해 10월에 아파트 분양 예정입니다.

-LH는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죠?

“LH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매입임대, 전세임대 및 주거급여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다가구 매입 및 공급은 도심 내 저소득 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기존주택을 매입하여 개·보수 후 시중시세의 30% 수준의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2016년에 전주시 등 6개 시 지역 311호를 매입해 올해 상반기에 공급 시행할 예정이며, 올해 신규 추가된 완주군을 포함한 7개 시군 지역에서 총 320호를 매입할 계획입니다.

전세임대 사업은 기존주택에 대해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무주택 서민에게 재임대 해주고 최대 5,500만원까지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신혼부부 및 대학생이 지원 대상이며, 전북본부는 현재 6,577호를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974호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주거급여사업은 국민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기초생활제도 내 주거급여를 개편해 소득, 주거형태, 주거비 부담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저소득층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소득계층별로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로 나뉘며, LH에서는 이중 주거급여 지원과 관련하여 도내 14개 지자체를 전주, 익산, 정읍 3개 권역으로 나눠 총 4만2000여 가구에 대한 주거실태 조사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LH에서 마이홈 상담센터도 개소했다고 들었는데요.

“그동안 정부에서 다양한 주거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용어도 어렵고 문의할 곳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 국민들에게 정부의 주거지원정책을 보다 쉽게 알리고 맞춤형 주거서비스 상담을 위해 지난해 12월 마이홈 포털(www.myhome.go.kr)과 마이홈 콜센터(1600-1004)를 동시에 오픈했으며 전북도내에서는 전주(LH 전북지역본부)와 익산(LH 익산권주거복지센터) 2곳을 개소해 방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36개 마이홈 상담센터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이홈 상담센터를 통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마이홈 상담센터 방문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 뉴스테이, 주거급여 및 주택기금대출 등 정부의 주거지원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 서비스와 함께 개인별 맞춤 상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소득, 자산, 가구 구성 등을 말씀해 주시면 입주 가능한 임대주택의 종류, 공급지역, 임대료와 주거급여 수급 자격에 대한 안내 등 본인의 상황에 맞는 주거복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LH는 이밖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LH는 국민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인 진달네집과 자매결연을 맺고 설, 추석 등 명절맞이 봉사활동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어려운 형편에 처해 계신 분들이 동절기를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연탄배달 및 김장김치 나눔행사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지역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1지부1브랜드 사업으로 효자1단지 국민임대 아파트 관리동 내에 꿈트리 도서관을 개관했습니다.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고 직원들이 500여권의 도서를 기증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재임 기간 중 이것만큼은 꼭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싶다?

“세종시, 혁신도시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여건 및 수요 등을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지자체의 구도심 활성화 정책기조에 맞춰 도내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도민의 주거안정 및 전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LH의 역할을 찾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역현안사업의 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겠습니다.

먼저, 전주시의 경우 2014년 제6차 국토정책위원회에서 전주 탄소산업단지가 지역특화산단으로 결정되었으나 사업이 잠시 지연되고 있습니다. 전주시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본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전주시에서는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LH는 지역발전의 동반자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단위 지역에서는 지역특화산업 및 지역개발계획과 연계한 소규모 지역맞춤형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순창군 및 진안군과 지역개발 기본협약을 체결했고 순창군의 경우 전통발효 문화사업 투자선도지구 총괄사업관리자 수행 협약을 체결하여 사업계획의 수립, 보상 및 단지조성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창군, 완주군과는 행복마을권사업 등 다양한 지역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도내 타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수요에 부응하는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민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LH 전북본부는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다양한 협력활동을 통해 전북발전에 기여하고, 종합적인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도민의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종호 기자

 

◆-김완희 본부장은 1989년 입사해 지난 1998년까지 주택공사 전북본부에 근무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통합이후 2011년 기획조정실 경영전략부장과 2014년 금융사업처 리츠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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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7-01-22 22:18:01
고향 좀 발전 시켜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