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영토 개척, 전북 업체는 전무
뉴스테이 영토 개척, 전북 업체는 전무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1.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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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건설시장이 위축되면서 뉴스테이 임대아파트 건설이 신(新)영토 개척사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전북지역업체의 사업추진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에 불어 닥친 잇단 악재로 분양성공에 자신이 없는 데다 자본력이 부족한 탓이지만 지역 업체들이 새로운 사업에도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공 물량 감소와 주택시장 침체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주택건설사들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뉴스테이 사업은 임대수익과 더불어 보유 지분에 따른 배당금 및 분양전환 수익금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중견 건설사들이 뉴스테이 사업 추진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리츠를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회사(AMC) 설립도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북지역에서도 지난 해 광주지역 업체인 광신이 전주 평화동에 800세대의 뉴스테이를 선보인데 이어 역시 광주지역업체인 영무건설이 전주 여의동 호남제일문 부근에 지하 1층, 지상 14~28층 규모의 아파트 10개동 711세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 지역 업체들의 뉴스테이 사업추진은 전무한 가운데 앞으로 추진계획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가뜩이나 주택시장을 외지업체에게 내주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사업도 외지업체에게 내주면서 지역 업체들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주택건설협회 정광현 사문처장은 “군산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경기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부동산 규제정책과 과잉공급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분양에 자신이 없는 지역 업체들이 새로운 사업에 선뜻 뛰어들기는 어려운 형편이다”며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외지 업체들은 사업이 잘못돼도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지역 업체들은 한번 잘못되면 회생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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