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원과 국회의원의 교부세 확보 진실게임
익산시의원과 국회의원의 교부세 확보 진실게임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6.11.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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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배숙 국회의원(익산 을)이 정부로부터 7억원의 교부세를 확보했다고 홍보했지만 이를 두고 익산시의회 김민서 의원은 “조 의원이 확보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민서 시의원(새누리당)은 22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1일 조배숙 의원이 유천배수펌프장 노후시설 개선사업비 7억원을 확보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전하며, “이는 지난 9월부터 나(김민서 의원)와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과 함께 노력한 성과”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시 14억원을 신청했지만 7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해 어디에 내놓을 정도의 성과라고 생각지도 않았다”며 “조 의원은 어떤 근거로 교부세를 확보했다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지난 6월 특별교부세 신청이후 아무런 회신이 없었고, 이후 9월 김민서 의원의 요청으로 정운천 의원에게 관련 자료와 함께 교부세 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서 시의원은 “새누리당 소속으로써 열심히 노력해 얻은 성과를 다른 정당 국회의원이 마치 자신의 성과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지역을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조배숙 국회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난안전 특별교부금 7억원을 확보했으며, 익산 시가지 및 저지대 침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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