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조성
새만금에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조성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6.10.24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가 새만금에 차세대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도는 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내년 2월부터 전북 혁신도시에서 본격 가동됨에 따라 혁신도시에 금융대학원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게 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국책사업 발굴 포럼’을 개최하고 송하진 도지사를 주재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에 따르면 도와 전북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6개분과 48명으로 국책사업 발굴 포럼 위원을 구성한 후 5조2천700억원대의 28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중에서 새만금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조성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강신재)이 제안한 사업으로, 새만금의 넓은 땅과 전주 탄소산업을 토대로 할 때 대한민국 경제를 먹여 살리는 대안으로 충분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새만금에 2천억원 정도의 기술개발비와 시범운행비 등을 투입할 경우 5~6년이면 실제 운행이 가능한 시범단지(약 3㎞)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기술원의 주장이다.

하이퍼루프 열차의 건설비용은 고속철도의 10분의 1이면 가능하며, 새만금 시범단지도 출발지와 종착역 3㎞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캡슐 기차의 동체는 고강도 탄소복합재를 사용하고 각종 인프라도 같은 소재를 활용한 고강도 교량과 내진구조물을 설치, 탄소산업의 구심점인 전북과 궤를 같이한다는 주장이다.

도는 또 혁신도시 내 금융타운 인근에 국비 450억원과 지방비 150억원 등 총 600억원을 투입하는 연기금 특화형 금융대학원을 유치, 오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동안 추진하는 방안도 포함해 관심을 끌고 있다. KAIST의 교육시스템과 전북 혁신도시의 연기금 관련 인프라를 접목할 경우 전북이 특화형 금융 중심지로 우뚝 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북도의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송 지사는 이날 “도와 연구원이 협력해 전북발전을 견인할 국책사업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 대선공약 연계와 2018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정책 부합성과 당위성, 사업 효과성 등을 따져 실현 가능성을 높이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고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