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용담면 한 할머니의 손편지 눈길
진안 용담면 한 할머니의 손편지 눈길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6.10.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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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군청 민원실에 온 용담면 한 할머니의 삐뚤뻬뚤 쓴 손편지가 눈길을 끌었다.

 3년전 낙상사고로 인해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 때 매일 주황식 통에 배달되어 오는 정성어린 반찬으로 몸을 회복했다는 고마운 마음을 전한 사연이 담겨 있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김일엽 할머니로 올해 88세.

 1년 365일 휴일만 빼고 점심시간에 늦을세라 배달해 주시는 아저씨, 오늘은 무슨 반찬이 들어 있을까, 김 할머니는 "이 도시락은 하늘이 내린 복이고, 이름 모를 며느리가 보내준 음식이라 생각하며 아까워서 음식쓰레기조차 버릴 수가 없었다."며 소소한 평상시 이야기를 담담하게 서툰 글씨로 써 내려간 김 할머니의 편지가 사화적기업 유한회사 나눔푸드에서 진행한 결식이웃돕기 사연공모전 '행복우체통'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편 지난달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행복도시락의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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