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파업, 시민 큰 불편
전주시내버스 파업, 시민 큰 불편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6.09.27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버스노조 소속 조합원의 버스파업으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주시내버스 파업으로 퇴근길 시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 냈다. 이와 함께 전국철도노조 파업으로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주시에 따르면, 27일 전일여객과 제일여객 소속 민주노총 버스노조 운전원의 시내버스 파업으로 전체 391대 중 전일여객 70대, 제일여객 39대 등 모두 109(18%)대가 운행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파업에 호남고속, 성진여객, 시민여객은 참여하지 않았다. 호남고속 등은 정상 운행을 계속한다. 28일은 전일여객 47대, 제일여객 30대 등 모두 77대가 운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주시는 예상하고 있다. 27일 오전 12시부터 시작된 시내버스 부분 파업으로 515번 등 시내버스 결행이 이어졌다.

 하운암에 사는 이모(52) 씨는 "친인척을 만나기 위해 전주에 들린 뒤 귀가를 위해 버스정류장에 나왔지만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 않았다"며 "평소 1시간 배차 간격을 고려할 때 3시간 이상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고 하소연 했다.

 김모(25) 씨는 "수업을 마치고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집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를 타고 이동 후, 택시를 이용해 귀가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운행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화동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모(35) 씨는 "평소 버스를 이용해 성덕동 집까지 출퇴근하고 있다"며 "오후 7시에 도착하는 버스가 결행돼 동산동으로 이동 후 택시를 타고 집으로 이동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철도는 KTX는 100% 운행했지만, 새마을호·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60%, 화물열차는 30% 수준으로 운행률이 떨어졌다.

 논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전주역을 찾은 이모(35) 씨는 "갑자기 열차 운행 간격이 2배 이상 늘어 당황했다"며 "파업이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시 시민교통과 관계자는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방송자막 안내, 버스 승강장 안내, 아파트 방송, SNS 등을 통해 시민 알리기에 나서고, 전주시청 페이스북을 통해 노선별 운행과 결행노선 현황을 안내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버스노조와 협의를 통해 되도록 빠른 업무 복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