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방문한 추미애 대표 “농민 생존권 지켜내겠다”
김제 방문한 추미애 대표 “농민 생존권 지켜내겠다”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6.09.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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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 및 지도부 쌀값 폭락 대책 마련 및 전북현장 간담회가 27일 김제에서 실시된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관계자들이 故백남기 농민 현장 분향소를 분향한 후 갈아엎은 논을 현장시찰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김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쌀은 식량주권과 직결된 문제로, 경제논리로만 따질 수 없다”며 “더민주는 쌀값 폭락과 쌀 재고 문제를 해소하고 우리 농촌을 살리고 농민의 생존권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이날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북 김제를 찾아 이 같이 말하는 등 쌀값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농심 챙기기에 적극 나섰다. 추 대표의 전북 방문에는 김춘진·송현섭·양향자 최고위원, 윤오중 정책위의장, 윤관석 수석대변인 등 지도부가 함께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김제 벽골제의 논 현장 인근에서 전북지역 농민단체와 ‘쌀값 폭락 대책 마련’을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추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당장 올해 신곡 소비량(작년 기준 397만톤)보다 초과하는 생산량(올해 생산량의 20% 이상)은 즉시 시장 격리하고, 내년 과잉생산 조절을 위해 쌀생산 조절제 논을 탄력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고량 소진을 위한 가공용·사료용 공급을 확대하고, 과잉 생산된 쌀을 북한의 홍수피해지역에 지원하거나, 북한의 다른 생산품과 맞교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 지도부는 간담회에 앞서 고 백남기 농민 분향소를 찾아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민주 지도부 외에 김윤덕(전주갑) 등 지역위원장이 함께했으며,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환주 남원시장 등 기초단체장도 참석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채 채용 35% 법제화를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고 건의했고, 이환주 남원시장은 서남대 정상화 방안 마련을 호소하고 나서 관심을 끌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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