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틱종합기술원 선정 위탁급식업체, 입찰참가자격 미달
캠틱종합기술원 선정 위탁급식업체, 입찰참가자격 미달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08.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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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첨단벤처단지 운영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캠틱종합기술원(이하 캠틱)이 선정한 구내식당 위탁업체가 입찰당시 참가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말썽을 빚고 있다.

캠틱은 지난 1월 전주첨단벤처단지 구내식당 위탁업체 선정공고를 게시했다.

위탁기간은 2016년 3월 1일부터 3년간으로 평일 245명 정도가 구내식당을 이용해 1년 예상 매출액이 2억4000여만원으로 추정됐다.

위탁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매출도 많아 도내 4개 업체가 모두 입찰에 참여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월 18일 A업체가 구내식당 위탁업체로 최종 선정되고 계약이 이뤄지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캠틱이 위탁업체 공고를 통해 규정한 입찰참가자격에는 전북지역(본점소재지에 한함) 소재 업체 가운데 전북에서 3년 이상 위탁운영한 실적이 있고 최근 3년 이내 1일 식수인원 150인 이상 집단급식시설 6개월 이상 운영실적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낙찰업체로 선정된 A업체는 지난 2013년 5월 6일 집단급식을 시작해 입찰이 진행될 당시 만 3년이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위탁급식 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집단급식시설을 위탁 운영한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최근에서야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공고문에서 제한한 3년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이를 알고 있었지만 해당 기관의 입찰이나 다른 입찰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입찰 결과에 정식으로 이의제기를 못했다”고 밝혔다.

입찰을 진행한 캠틱도 절차상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고 있지만 이미 계약을 마치고 위탁급식이 진행되고 있어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캠틱 관계자는 “당시 제안서와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업체의 영업일을 회계연도로 잘못 계산해 만 영업일에서 몇 달이 모자라게 된일이다”며 “업체 담당자와 상의후 적절한 조치를 취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해명했다.

캠틱종합기술원은 지난 2000년 전북대학교 자동차부품 금형기술혁신센터로 문을 연 뒤 2015년 8월 현재의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02년 전주첨단벤처단지를 개소한 이래 현재까지 운영을 맡고 있는 기관이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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