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군산과 특별한 인연
골프여제 박인비, 군산과 특별한 인연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6.08.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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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골프 경기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골프여제 박인비(28) 선수가 군산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 화제다.

 박 선수의 어머니 김성자(53)씨가 바로 군산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군산시내에 박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들이 걸리는 등 군산의 딸로 부상하고 있다.

 박 선수의 어머니 김 씨는 군산남초와 군산중앙여중을 거쳐 군산여고(57회)를 졸업한 이후 부모님과 함께 서울로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씨는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는 남편 박건규(55) 씨와 결혼해 박인비 선수를 낳았다.

 김 씨 역시 골프여제의 어머니답게 젊은 시절 일찌감치 골프를 배운 골프광으로 박 선수를 임신하고도 7개월간 골프를 즐길 정도로 골프광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인비의 할아버지는 박병준(84)씨 역시 1970년부터 골프를 시작했고 아버지 또한 젊은 시설 언더파를 기록했던 수준급 골퍼였다.

 김성자 씨는 “몸은 고향을 떠나 있지만 고향에 대한 마음은 여전하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제 딸을 응원해 준 군산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박인비 선수는 22일 폐막한 브라질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박 선수는 세계골프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메이저대회 석권)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내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박 선수는 2008년 US 여자 오픈 우승을 계기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으며 메이저 챔피언십 7회 우승을 포함해 LPGA 대회에서 총 16번 우승한 전적이 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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